[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16일 서울 관악 을에서 야권연대 경선을 치르게 될 맞상대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명숙 대표의 사진을 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공동대표는 자신의 선거용 명함과 개인 블로그,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 등에 한명숙 대표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정희 후보는 자신이 속한 정당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면서 “(이는) 관악 구민들로 하여금 마치 한 대표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제 한명숙 대표실에서 이 후보 사무실에 이러한 내용을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이 후보는 여전히 한 대표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야권연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단일후보 경선은 오는 17일, 18일 양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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