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로 `상습정체구간` 뚫린다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 측면도로 확장
  • 등록 2011-09-05 오전 11:16:58

    수정 2011-09-05 오전 11:16:58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지난 2006년 서울 마포로(마포대교~아현고가)에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상습정체구간`으로 꼽혔던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측면도로 일대 교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오는 19일까지 도화동 서울가든호텔 측면도로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이면도로에서 마포로 방향으로 길이 65m, 폭 10m의 1개 차로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가든호텔과 마포아크로타워 사이에 난 이 길은 마포로와 연계되는 이면도로로, 그간 잦은 교통정체 때문에 주민과 운전자들의 장기 집단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마포구는 이번 사업에 총 3400만원을 들여 도로폭을 확장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도로폭이 확장되는 64.2㎡ 구간은 현재 민간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마포구와 토지주가 4차례에 걸쳐 협의한 끝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구는 토지보상비 약 11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도화동 주차전용 시설을 건축함으로써 기존 주차면 감소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도로 인근 마포삼성아파트 입주자 974명이 도로확장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지만 이번 공사로 문제가 잘 해결됐다"며 "공공사업으로 인한 토지주 반발, 행정소송 등 갈등을 예방하고 상생의 개발사업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사구간에는 아스콘포장, 보행자 방호울타리(U형), 도로경계석 및 측구 34m, 빗물받이 2개소 등이 설치됐으며 도색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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