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직원 고용' 태풍속으로

7일 쌍용차 임원 16명 일괄사표..3월 중 새 임원진으로
11일 금속노조-야4당 첫 대책회의..무급휴직자 고용여부 관심
마힌드라 실무진들도 발빠른 움직임
  • 등록 2011-03-09 오전 9:12:10

    수정 2011-03-09 오전 9:15: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달 중 법정관리 종료를 앞두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임직원 고용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 7일 상무보급 이상 임원 16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뒤 이달 중 새 임원진 재편이 예상되는 데다, 금속노조와 야4당이 참여하는 쌍용차 사태 대책회의가 11일 오후 2시 열리는 등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

법원이 회생절차 종결을 선언한 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어떻게 새 임원진들을 선임하고 무급휴직자나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를 다룰 지 관심이다.

쌍용차 임원 16명 일괄사표..3월 중 새 임원진으로

쌍용차(003620)에 따르면 지난 7일 이유일 공동관리인을 제외한 상무보급 이상 임원 16명이 일괄사표를 썼다.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 개시때에도 전 임원들이 사표를 쓴 바 있다.

쌍용차 최상진 기획재무본부장은 "임원의 일괄사표는 2009년 당시에도 이뤄졌던 일"이라면서 "3월 중순 법정관리가 종료되면 대주주와 새로운 CEO를 중심으로 임원 인사가 이뤄지겠지만 날짜를 못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법원에 '회생절차종료' 신청을 하면 법원이 종료 선언을 하게 되는 방식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법원과 협의가 필요한 것.

쌍용차 또다른 관계자는 "'코란도C' 기자회견 등을 이유로 마힌드라측 인수합병 및 홍보 전문가가 드나들고 있지만, 쌍용차 실제 경영에 참여할 마힌드라측 인사 파견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야4당, 11일 첫 대책회의..복직 협상?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481명에 달하는 무급휴직자 사태 해결과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일 정치권이 참여하는 첫번째 대책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쌍용차 금속노조지부 법률자문관인 김상은 변호사는 "매일 아침 노동자들이 공장 앞에서 시위를 하지만, 11일 회의에서는 이후 방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면서 "어제 국회에서는 '쌍용차 진상대책반' 구성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쌍용차 최상진 본부장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무급휴직자 문제와 해고 노동자 문제는 엄연히 다르다"면서 "정치권의 문제제기로 풀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란도C 양산에 들어갔지만)1교대 작업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생산물량이 확보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물량이 확보되면 복귀는 당연하나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2월 자동차 내수, 新車 덕에 웃었다 ☞쌍용차, 코란도 C 출고 행사..`본격 판매 개시` ☞`재기하는 쌍용차` 2월 판매, 6772대..전년비 44%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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