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066570) MC사업본부(휴대폰 등 생산)에 `절대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절대음감은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임. 예를 들어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첫 음절부터 마지막 음절까지 하나씩 차례로 강세를 주어 크게 발음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이런 식이다.
LG전자 마케팅팀은 최신 스마트폰 `옵티머스`를 신선하고 재밌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절대음감 게임을 마케팅에 도입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글로벌 휴대폰 소비자들에게 적용하기 앞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해보기로 했다. MC사업본부 임직원 단결은 물론, 전략 모델인 `옵티머스원`의 힘찬 출격을 알리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어진 단어는 `LG옵티머스원`. 제한시간 1분30초. 카메라 앞에서 NG없이 한번에 끝내면 성공이다.
마케팅팀 직원들은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에게도 절대음감 게임을 요청했다. 사장이 오히려 호통을 치지 않을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CEO에게 무리한 요청은 아닐지 걱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 사장은 흔쾌히 절대음감에 도전장을 던졌다. 직원들도 성공하기 어려운 임무를 그는 침을 튀어가는 열정을 보이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NG없이 한번에 성공했다.
안 사장이 완벽하게 성공하자 상품기획팀장, 스마트폰 사업부장, R&D연구소장 등 임원들의 눈빛이 변했다. 자신도 성공해야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낀 것.
안 사장 이하 여러 임원들과 팀장들, 젊은 여직원들까지 많은 직원들이 도전한 `LG옵티머스원 절대음감` 동영상은 사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게시글 평균 조회수는 많아야 500건. 동영상 게시글은 조회수가 6000건을 훌쩍 넘겼다.
LG전자의 한 직원은 "옵티머스원 이름을 절대 못잊을 것 같다. 쉽고 재미있게 스마트폰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 저가 전략은 이제 그만..`중립`-노무라
☞LG전자 "오븐시장 매년 20%↑..시장확대 주도할 것"
☞(IFA2010)LG전자 "차세대 3D TV 선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