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9살부터 생일이 바뀐다`

내년부터 창립기념일 6월1일로 변경
"KT-KTF 합병법인 출범일, 제2의 창립"
  • 등록 2009-12-08 오전 10:34:45

    수정 2009-12-08 오전 10:35:1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이달 10일자로 창립 28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6월1일로 창립기념일이 바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내년부터 창립기념일을 KT-KTF 합병 출범일인 6월1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KT-KTF 합병으로 인해 제2의 회사 창립이 됐다는 의미에서다.

지난 6월1일 합병 당시 이석채 회장도 "13년전 다른 살림으로 시작했던 두 회사가 비로소 합쳐졌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우리나라 ICT 산업을 견인하는게 목표"라고 제2의 창립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특히 "비록 13년전에 비해 KT의 위상이 약화됐지만, ICT산업을 부활시킬 잠재력을 가진 기업인 만큼 합병 법인의 출범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가 창립기념일을 KT-KTF 합병 출범일인 6월1일로 옮기고자 하는 논의는 합병 직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합병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 등으로 당장 공식화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사내 여론 때문에 보류됐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KTF를 출범시켰을 당시엔 KT그룹이 따라올 수 없는 국내통신업계 1인자 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면서 "KT는 KTF와의 이번 합병을 기회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등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창립기념일 변경은 회사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합병을 계기로 앞으로 나아갈 지향점을 바라보자는 의미일 것"이라면서 "합병 2년차를 맞는 내년 본격적인 KT의 변화작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T는 지난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출범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동통신사업을 개시했다. 80년대말 하이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PC통신 활성화에 기여했고, 1990년대 들어서 전화가입자 2000만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자회사 KTF를 통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획득했다. 2002년에는 민영 KT가 공식 출범됐고, 2009년 KT-KTF 합병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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