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최근 불고 있는 막걸리 열풍이 항공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기내식용 한식 개발에 매진해온
대한항공(003490)이 국제선 기내식으로 막걸리 쌀빵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 ▲ 대한항공이 국제선 기내식에 제공할 막걸리 쌀빵. 왼쪽이 흑미빵, 오른쪽이 현미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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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에 국산 흑미와 현미 가루를 사용하고, 반죽할 때 물 대신에 100%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사용해 빵을 발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알코올은 증발하고 막걸리 고유의 맛만 남아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며 "전통주인 막걸리와 주식인 쌀을 이용해 쌀 수요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020560)도 한일 전 노선에 쌀막걸리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기내용으로 탄산을 줄이고 냄새를 없앴지만, 막걸리 고유의 풍미는 살렸다.
그동안 기내에서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서양 술을 주로 제공했던 항공사로선 드문 결정. 일본에서 막걸리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한국에서도 재조명 받으면서, 한일 노선용 기내주로 채택될 수 있었다.
또 양대 항공사가 새로운 기내용 한식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데다, 쌀 소비란 명분까지 더할 수 있어 더 환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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