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웜비즈, knit를 구하라

[트렌드] 따뜻하고 멋스러운 겨울철 패션코드…가급적 드라이클리닝, 옷걸이는 NO
  • 등록 2008-11-18 오전 11:23:00

    수정 2008-11-18 오전 11:23:00

[노컷뉴스 제공] 니트(knit)의 계절이 다가왔다. 니트는 가을 겨울 많이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소재와 짜임, 길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얇지만 가벼운 니트는 웜비즈(Warm-Biz)의 필수 아이템이다. 웜비즈는 겨울철 친환경 패션코드로, 따뜻하고 멋스럽게 입어 난방비도 줄이고 지구 온난화도 막자는 취지다.


◈ 웜비즈의 핵심, 가볍고 얇은 니트

겨울철 따뜻하고 가벼운 아우터와 이너 웨어를 준비한 뒤에는 멋스럽게 겹쳐 입는 것이 관건이다. 겹쳐입으면 옷 사이 공기층이 생겨 훨씬 따뜻할 뿐만 아니라, 같은 옷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때, 얇지만 가벼운 니트는 웜비즈의 필수 아이템이다. 겹쳐 입을 때 두껍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남성복 로가디스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셔츠와 재킷 사이에 화사한 컬러의 카디건이나 니트를 겹쳐 입으면 한결 따뜻하고, V존에 표정을 줄 수 있다"면서 "가령 회색 재킷에 바이올렛 카디건과 네이비 셔츠를 겹쳐 입거나, V넥 레드 니트와 화이트 셔츠를 겹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셔츠 대신에 터틀넥 스웨터를 활용해도 좋고, 좀 더 젊은 느낌을 주고자 하면 지퍼가 달린 집업(zip up) 니트가 유용하다. 평범한 셔츠와 타이에 오렌지, 레드와 같이 따뜻한 색 계열의 집업 카디건을 매치하면 생기 있어 보인다.

◈ 니트 오래입는 법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니트는 손질이 어렵고 보풀이 많이 생기는 게 골칫 거리다.

패션 쇼핑몰 화이티데이(www.whityday.co.kr)의 장은주 팀장은 "특히 빨래를 잘못하면 줄어들거나 늘어나서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고급 소재 니트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비용부담이 크므로 주의해서 손세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세탁하고 보관해야 오래 입을 수 있을까? 일단 세탁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고급 실로 뜬 니트는 돈이 들더라도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좋다. 단, 세탁소에 맡길 때는 옷의 소재를 꼭 말해주고 절대 옷걸이에 걸어두지 말라고 당부한다.

집에서 세탁할 때는 세제를 먼저 풀고 빨랫감을 넣는다. 니트 빨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다.

색상이 들어간 니트는 먼저 부분 테스트를 한다. 흰색 천에 세제를 묻힌 다음 니트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문질러 본다. 색이 묻어나면 물빨래를 할 수 없다(세제는 울샴푸나 두발용 샴푸로 사용한다). 총 세탁 시간은 5분이 가장 적당하다. 아주 지저분한 부분은 2~3분 정도 더 비벼준다.

빨래가 끝난 후 물을 뺄 때 비틀어 짜지 말고 차곡차곡 접은 뒤 꾹꾹 눌러 짜도록 한다. 니트 물세탁 시에는 빠는 것만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옷을 말리기 전 흰색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제거해 준 다음 흰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놓고 돌돌 감아 물기를 빼낸다.

건조 시에는 절대로 옷걸이나 건조대에 널지 말고, 채반 등에 모양을 바로 잡아 펼쳐 널어 그늘에 말린다. 니트는 처지는 쪽으로 물이 고여 늘어나게 됨을 잊지 말자.

◈ 니트 세탁전후 체크 포인트

세탁 전에 할일 : ① 셀로판테이프나 면도칼로 먼저 보풀을 떼어낸다. 카디건처럼 단추가 있는 경우에는 단추를 모두 채운 뒤 세탁해야 옷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② 안이 밖으로 나오도록 뒤집어 빨아야 보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③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사이즈를 재놓거나 큰 종이 위에 펼쳐 놓고 펜으로 옷 모양을 따라 그려둔다. 물빨래 이후 옷이 줄었으면 이에 맞게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 예전 크기대로 늘려준다.

세탁 후에 보관방법 : ① 옷걸이에 걸지 말고 개켜서 보관한다.

② 보풀은 그때그때 제거한다. 자주 가볍게 세탁하면 더러움 없이 보풀이 덜 생긴다.

③ 코가 끊어지면 뒤집어 묶어준다. 코가 느슨해지면 성냥개비 등으로 느슨한 실의 전 후 좌우의 코를 조금씩 끌어당겨 펴준다. 벌레 먹거나 담뱃불로 구멍이 생겼을 때는 끊어진 실의 양쪽을 묶어 안쪽에서 코를 꿰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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