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얇지만 가벼운 니트는 웜비즈(Warm-Biz)의 필수 아이템이다. 웜비즈는 겨울철 친환경 패션코드로, 따뜻하고 멋스럽게 입어 난방비도 줄이고 지구 온난화도 막자는 취지다.
◈ 웜비즈의 핵심, 가볍고 얇은 니트
겨울철 따뜻하고 가벼운 아우터와 이너 웨어를 준비한 뒤에는 멋스럽게 겹쳐 입는 것이 관건이다. 겹쳐입으면 옷 사이 공기층이 생겨 훨씬 따뜻할 뿐만 아니라, 같은 옷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때, 얇지만 가벼운 니트는 웜비즈의 필수 아이템이다. 겹쳐 입을 때 두껍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남성복 로가디스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 "셔츠와 재킷 사이에 화사한 컬러의 카디건이나 니트를 겹쳐 입으면 한결 따뜻하고, V존에 표정을 줄 수 있다"면서 "가령 회색 재킷에 바이올렛 카디건과 네이비 셔츠를 겹쳐 입거나, V넥 레드 니트와 화이트 셔츠를 겹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셔츠 대신에 터틀넥 스웨터를 활용해도 좋고, 좀 더 젊은 느낌을 주고자 하면 지퍼가 달린 집업(zip up) 니트가 유용하다. 평범한 셔츠와 타이에 오렌지, 레드와 같이 따뜻한 색 계열의 집업 카디건을 매치하면 생기 있어 보인다.
◈ 니트 오래입는 법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니트는 손질이 어렵고 보풀이 많이 생기는 게 골칫 거리다.
고급 실로 뜬 니트는 돈이 들더라도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좋다. 단, 세탁소에 맡길 때는 옷의 소재를 꼭 말해주고 절대 옷걸이에 걸어두지 말라고 당부한다.
집에서 세탁할 때는 세제를 먼저 풀고 빨랫감을 넣는다. 니트 빨기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다.
색상이 들어간 니트는 먼저 부분 테스트를 한다. 흰색 천에 세제를 묻힌 다음 니트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문질러 본다. 색이 묻어나면 물빨래를 할 수 없다(세제는 울샴푸나 두발용 샴푸로 사용한다). 총 세탁 시간은 5분이 가장 적당하다. 아주 지저분한 부분은 2~3분 정도 더 비벼준다.
건조 시에는 절대로 옷걸이나 건조대에 널지 말고, 채반 등에 모양을 바로 잡아 펼쳐 널어 그늘에 말린다. 니트는 처지는 쪽으로 물이 고여 늘어나게 됨을 잊지 말자.
◈ 니트 세탁전후 체크 포인트
▶세탁 전에 할일 : ① 셀로판테이프나 면도칼로 먼저 보풀을 떼어낸다. 카디건처럼 단추가 있는 경우에는 단추를 모두 채운 뒤 세탁해야 옷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② 안이 밖으로 나오도록 뒤집어 빨아야 보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③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사이즈를 재놓거나 큰 종이 위에 펼쳐 놓고 펜으로 옷 모양을 따라 그려둔다. 물빨래 이후 옷이 줄었으면 이에 맞게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 예전 크기대로 늘려준다.
▶세탁 후에 보관방법 : ① 옷걸이에 걸지 말고 개켜서 보관한다.
② 보풀은 그때그때 제거한다. 자주 가볍게 세탁하면 더러움 없이 보풀이 덜 생긴다.
③ 코가 끊어지면 뒤집어 묶어준다. 코가 느슨해지면 성냥개비 등으로 느슨한 실의 전 후 좌우의 코를 조금씩 끌어당겨 펴준다. 벌레 먹거나 담뱃불로 구멍이 생겼을 때는 끊어진 실의 양쪽을 묶어 안쪽에서 코를 꿰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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