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용량 SSD 출시..노트북 시장 공략

9월 `Half slim형` 저용량 SSD 출시
SSD제품군 다양화..시장확대 가속화
  • 등록 2008-08-27 오전 11:01:00

    수정 2008-08-27 오전 11:01:00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존 성능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인 SSD를 통해 저가형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는 HDD보다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주로 프리미엄급 노트북PC에 사용돼 왔다.
 
삼성전자는 25일 오는 9월부터 `Half slim형 SS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Half slim형 SSD(사진)는 기존 2.5인치 SSD의 약 1/3, 1.8인치 SSD의 약 1/2 크기다.

8GB SSD는 낸드 단품 4개, 16GB는 2단 적층 칩 4개, 32GB는 4단 적층 칩 4개로 각각 면적과 무게를 최소화했고, SATA (Serial ATA, 직렬 데이터 전송) 방식과 16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국제 반도체 표준화 협의기구(JEDEC)에 제안해 세계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저용량 SSD 시장의 경우 기존에 PATA (병렬)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삼성전자의 고성능·저용량 SSD 출시에 따라 저가형 노트북 PC에 SSD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에 울트라모바일 타입 PC(UMPC)에 16GB/32GB SSD를 탑재한 이래 2007년 64GB SSD, 2008년 128GB SSD를 양산하는 등 주요 PC업체와 디지털 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SSD 채용 확대에 주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성능·저용량 SSD 출시로 기존 프리미엄급 고용량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저가형 노트북 PC부터 서버용까지 SSD 시장확대를 가속화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저가형 노트북 PC용 SSD 시장은 1300만대 규모로 내년에는 2500만대, 오는 2011년에는 50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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