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조직개편..''지역별 세분화·옥상옥 폐지''

북미총괄조직 폐지, 유럽·아중동조직 세밀하게 나눠
  • 등록 2007-12-18 오전 10:39:23

    수정 2007-12-18 오전 10:39:2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판매 극대화를 위해 이번주 중 해외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북미 3개 법인을 총괄단위로 엮었던 북미총괄조직은 폐지하고, 유럽과 아시아·중동은 각 지역별로 조직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중남미지역본부는 인력을 보강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하반기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지역별 맞춤 영업과 본사·해외영업망간 유기적 신속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르면 이번주중 해외조직 개편과 함께 해당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우선, 지난해부터 북미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던 총괄조직을 폐지하기로 했다. 미국총괄조직은 미국알라바마생산법인(HMMA), 미국판매법인(HMA), 캐나다판매법인(HAC)을 묶어 판매·영업·마케팅을 유기적으로 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조직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옥상옥(屋上屋)이라는 평가만 받았다.

현대차는 북미총괄조직을 폐지하는 대신 HMMA·HMA·HAC 등 각 법인이 각자 현지실정에 맞게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국가수가 많은 유럽지역도 서구, 중구, 동구 등 3개 지역본부로 세분화 시켜 현지 밀착형 판매·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판매법인(HME)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동구지역본부 이외에도 체코에 중구지역본부를 신설,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를 담당시키기로 했다. 현대차는 체코에 유럽공장을 건설중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아중동지역본부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본부로 나눠, 각각의 신흥시장에 대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도록 했다.

미국 마이에미에 있는 중남미지역본부는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상황을 반영, 인력을 증강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유럽지역내 딜러체제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영국과 헝거리·폴란드·러시아에 법인을 세워 직영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곧 이탈리아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단행될 해외조직개편은 해외지역조직을 세밀화해 각 지역에 맞는 판매·마케팅을 실시하고,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유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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