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분기 실적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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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라클은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1분기(6월~8월) 매출이 133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이 1.3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각각 예상치 132억3000만 달러, 1.32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7% 증가했다.
사프라 캣츠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라클의 가장 큰 사업이 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 모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매출이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월가는 오라클의 이번 분기 매출이 8.8%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라클의 주요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0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04억7000만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캐츠 CEO는 “소비자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은 이번 분기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번째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 허브)을 개설한다면서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라클을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선두 주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용 하드웨어에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