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1분기 실적 부진…하반기부터 회복-현대차

  • 등록 2020-05-22 오전 8:51:28

    수정 2020-05-22 오전 8:51:2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대차증권이 웅진씽크빅(095720)의 올해 1분기(1~3월) 경영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3600원으로 유지했다. 웅진씽크빅의 현재 주가는 1주당 2580원(21일 종가 기준)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펴낸 보고서에서 “웅진씽크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최악의 실적은 올 1분기로 마감했다”며 “올해 2분기(4~6월)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61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 늘었다. 반면 영업적자 1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적자 전환했다. 증권사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것이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학습지와 공부방 사업의 매출 감소에도 전집·단행본의 매출 증가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전집과 단행본이 호조를 보였으나 학습지·공부방 등 교육 문화 사업 부진과 종속법인의 실적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이 같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웅진씽크빅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낮춰 잡았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6766억원,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초 예상보다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37.8%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인 교육 문화 및 미래 교육의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또 웅진씽크빅이 코웨이(021240) 지분 매각 자금으로 지난 2월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1조원 규모 인수 금융 등을 상환함에 따라 회사의 부채 비율(회사의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의 비율)이 작년 말 424%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67.2%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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