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여전히 미국, 유럽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확산 속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증시는 정책 효과가 발휘돼 그동안 하락폭 일부를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 전쟁 완화 등으로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려는 조짐을 보였던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 시장 변동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월에는 이러한 변동성에 따라 증시의 조정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경험이 축적되면서 하반월에는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돼 증시는 하락폭 일부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언택트와 관련이 깊은 IT SW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의 지형 변화를 고려한다면 고 주가수익비율(PER)의 대표 업종인 IT SW, 헬스케어 등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역시 높기 때문에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으나 실적과 주가가 방어적이었던 업종과 종목은 하락폭을 회복하는 국면에서도 더욱 강하게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