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 'A' 빠진 'S MSUNG' 표기 이유는

일주일간 글로벌 헌혈 독려 캠페인 '미싱타입' 참여
  • 등록 2016-08-16 오전 8:40:32

    수정 2016-08-16 오전 9:10:3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AMSUNG) 로고의 알파벳 ‘A’를 삭제하며 글로벌 헌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16일 삼성전자는 국제적십자연맹 주관의 글로벌 헌혈 독려 캠페인인 ‘인터내셔널 미싱타입(International Missing Type, IMT)’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싱타입’은 지난해 영국 적십자사가 처음 실시한 것으로, 참여기관이 캠페인 기간 동안 각자 로고에서 혈액형을 나타내는 ‘A·B·O’ 알파벳을 지운 채 공식 온·오프라인 매체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A와 B, O 알파벳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최근 헌혈 참여가 저조해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 캠페인은 올해부터 국제적십자연맹 주관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돼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세계 21개국의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8시부터 한국과 남아공, 네덜란드, 브라질,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15개국 총 21개 공식 웹사이트에서 국내외 공식 웹사이트에 회사 레터마크 ‘SAMSUNG’에서 혈액형 알파벳 ‘A’가 제거된 ‘S MSUNG’을 게재했다. 방문자가 ‘S MSUNG’ 옆의 물음표를 클릭하면 삼성전자 뉴스룸 내 ’미싱타입‘ 소개 콘텐츠로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길 기대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에게도 헌혈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2월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22개 관계사에서 1만여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지난 20년간 헌혈 동참 임직원 수는 총 29만명에 이른다.

레터마크에서 ‘A’가 사라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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