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내달 대졸 신입공채 실시.."인재 채용으로 위기 돌파"

내달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 진행
3사 약 500여명 신입사원 채용할 듯
  • 등록 2016-02-14 오후 12:20:40

    수정 2016-02-14 오후 12:20:40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지난해 8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1000명이 넘는 인력을 해고한 조선 빅3는 올해 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빅3는 3월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3월초 상반기 대졸 신입채용 전형을 시작한다.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능력평가, 인성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상반기 그룹차원에서 300명을 채용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도 예년 수준인 300명 가량을 채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신입사원도 채용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신입공채 인력 규모를 최소화해 채용할 예정이다. 2014년 신입공채 인원이 200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100명 이내의 신입사원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아직 채용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채용할 수도 있고 상반기나 하반기에 한꺼번에 인력을 수급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대신 직무적합성평가 전형을 거친 뒤 삼성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에 채용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채용 인력은 100여명 이내로 예상된다.

경영난에 처한 조선 빅3가 올해 대졸 신입공채를 일제히 진행하는 것은 회사를 지탱할 인재 수급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업체들이 경영 정상화에 몰두하는 동안 중국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일본 업체들은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지 않을 수는 없다. 신입공채는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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