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9일(오전 6시 기준) 이틀 연속 신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환자수가 총 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20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 연속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는 35일만이다.
지난 달 21일 메르스 세번째 확진자(남·76)가 발생한 이후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같은 달 26일까지 나흘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이틀 연속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현재 메르스로 치료 중인 환자는 57명(31.3%)으로 전일에 비해 2명 줄었다. 이 중 43명이 안정적이고, 14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원자는 2명이 늘면서 총 9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생한 메르스 전체 환자(182명)의 51% 수준이다. 신규 퇴원자는 141번 환자(남·42), 150번 환자(남·44)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2682명으로 전날보다 120명(4.7%) 늘었고, 격리가 해제돼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총 1만3136명으로 하룻새 128명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2223명으로 160명(7.8%)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40명 감소한 45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