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집계결과 의정부동에 위치한 10층 높이의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3명이 숨지고 10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정부시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집계 중이어서 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건물 안에 있던 안모씨(68), 한모씨(26) 등 여성 2명과 신원미상의 남성(47)이 숨졌다. 중상자는 7명이며 나머지 부상자는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불이 1층 출입구를 막아 입주민 대다수가 건물에 갇히면서 피해가 커졌고 화재 건물 인근에 건물들이 인접해 있어 불이 쉽게 번졌다. 또 화재 건물이 전철 1호선 부근에 있고 인근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 헬기 진화가 여의치 않았다.
김석원 경기 의정부 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차량이 아니라 1층 주차장 우편함 부근에서 시작했다.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며 “1층에서 화재가 나 연기가 급속히 상층으로 확산돼 진화와 대피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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