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7개 항공사 가운데 지난 9월 티웨이항공의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9% 늘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에어가 32.9%로 뒤를 이었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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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노선으로는 광주~제주에 지난달 새로 운항을 시작했고 국제선의 경우 인천~하이커우 노선에 취항했다”며 “주춤했던 일본 노선이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도 여객수 증가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신규노선에서의 공격적 확장을 선언하며 이미 ‘규모의 경쟁’에서 앞장서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0개의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후발 항공사들과의 격차를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제주항공은 올들어 항공기 3대를 새로 도입했다.
이스타항공은 LCC 중 유일하게 9월 여객수가 전년대비 감소하며 여객 수 기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영업 부진 같은 특별한 요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올들어 일본 오사카 노선 항공편 수를 줄이는 등 일부 노선의 시즌별 스케줄 조정에 따라 공급 좌석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LCC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김포~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선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여파”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선에도 좌석 공급을 골고루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손해를 감수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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