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4일 남방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 등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정은 전용기의 기종, 시가 등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 4일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주요인사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맨 앞 가운데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 /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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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중국국제라디오(CRI)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러시아제 일류신(IL-62)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안티노프사가 제작한 신형 중·단거리 여객기 AN-148이다.
AN-148기는 지난 2004년에 첫 비행이 이뤄졌으며 2009년에 상업 운항이 시작된 최신 여객기이다. 우크라이나국제항공, 블라디보스토크항공 등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29.13m에 높이 8.19m로 최고 시속 870km의 속도를 낸다. 68~8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2400만~3000만 달러(약 245억~306억 원)로 추정된다.
이번에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고위층이 이 기종을 탔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김정은의 전용기를 탄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존 AN-148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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