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최고경영진, 베트남 당서기장과 환담..협력 방안 논의

투자·고용 등 베트남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1조 원 투자..동나이성 내 한국기업 중 최대
  • 등록 2014-10-03 오후 6:57:37

    수정 2014-10-03 오후 6:57:37

3일 오전 효성 최고경영진과 베트남 서기장이 만나 베트남 경제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조현준 사장, 이상운 부회장,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현상 부사장. 효성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 효성 최고경영진이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베트남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쫑 당서기장에게 “베트남 정부의 지원 덕분에 효성의 글로벌 사업이 진일보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효성(004800) 최고경영진은 효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등 중전기기 사업을 비롯해 건설 및 환경 분야의 기술 역량 등을 소개하면서 베트남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쫑 당서기장은 “효성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당부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약 9억7000만 달러(약 1조290억 원)를 투자해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 공단 지역 내 약 75만㎡(약 22만6000여평) 부지에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동나이성 내 70여개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효성 베트남 법인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 원사와 섬유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섬유타이어코드는 이미 국내와 중국의 생산량을 넘어서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판덱스 분야도 지난해부터 증설을 진행, 올해 안에 총 5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틸코드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자재 부문의 비드와이어, 테크니컬얀 등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지속적인 생산 시설의 신·증설을 통해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주요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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