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주파수 묶음 기술(CA)’ 가운데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기반의 동시전송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의 MPTCP는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이 적용돼 묶음망 가운데 한 망의 성능이 저하되어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PTCP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화 국제기구인 IETF에서 정한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롭게 개발된 MPTCP를 LTE 망과 와이파이 망을 묶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모바일에서 이론적으로는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 상에서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의 최대 속도가 각기 225Mbps와 866.7Mbps여서 두 망을 결합하면 1.09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제 표준인 MPTCP 기반 동시전송기술의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이종망 묶음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