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투증권 대표 "오늘부터 희망퇴직 실시..현실 외면 힘들어"

  • 등록 2014-05-14 오전 9:38:44

    수정 2014-05-14 오전 9:38:4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김원규 우리투자증권(005940)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희망퇴직 실시를 공식 발표하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CEO 담화를 통해 “지난달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농협금융그룹으로 편입되는 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증권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갈 수 없으며, 뼈를 깍는 고통 분담과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그 동안의 실수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현 임원들은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를 위한 업무에만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후 조직규모를 재정비하고 강도 높은 비용 절감조치가 수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오늘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번 희망퇴직에 한해 퇴직을 희망한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또 “이번 희망퇴직 시기 이후에는 앞으로 진행될 경영여건 상 이번과 같은 보상과 대우로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점포 효율화 작업과 본사 조직 슬림화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점의 대형화 및 거점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본사 영업조직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며, 지원 부서가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성과제고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별도 ODS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강력한 인사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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