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초로 고용량 8Gb(기가비트)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인 LPDDR3 제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용량, 초고속, 저전력 특성을 갖춘 최고 성능의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이다.
이 제품을 4단 적층하면 기존 4Gb 제품으로는 구성할 수 없었던 4GB(기가바이트, 32Gb)의 고용량 제품을 한 패키지에서 구현할 수 있다. 고용량을 구성할 때 패키지의 높이가 4Gb 단품으로 구성하는 것 대비 획기적으로 얇아져 모바일 기기의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초박형 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속도 측면에서도 기존 LPDDR3의 데이터 전송속도인 1600Mbps를 능가하는 2133Mbps를 구현해 모바일 제품 중 최고속의 특성을 갖췄다. 32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싱글 채널은 최대 초당 8.5GB(기가바이트), 듀얼 채널의 경우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초저전압인 1.2V의 동작전압을 갖춘 이 제품은 LPDDR2 대비 동작 속도는 2배가 개선됐고, 대기전력 소모도 LPDDR2 4Gb 대비 10% 이상 줄어들어 모바일 기기가 요구하는 저전력과 고성능의 특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고객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