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우씨(41)는 사업이 잘돼 수입차로 갈아타기 위해 타던 차를 판매하던 중 생각보다 높은 시세가 책정돼 깜짝 놀랐다. 사업이 너무 바빠 차에 신경을 못 쓴 점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 것.
중고자동차시세를 결정짓는 요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차량의 성능, 상태, 주행거리 등 이것저것 따질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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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매할 때부터 후에 되팔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적인 차량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더욱 높은 가격으로 타던 차를 팔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계획이 귀찮다고 느껴지는 운전자는 부지런한 것 보다는 게으른 것이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부지런히 나만의 개성과 정성이 가미된 튜닝이지만, 중고차로 되팔 때는 불리하다. 수리 여부에 민감한 중고차의 경우 사제부품은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순정 차량보다 고장 및 위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김인숙 팀장은 “일반적으로 딜러들은 중고차매입 시 튜닝에 들어간 가치를 그대로 측정하지 않는다”며 “중고차시세에 감가요인이 되지 않으려면 될 수 있으면 순정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 수리? 그대로도 좋다
중고차판매를 결심하면 여기저기 흠집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여기서도 부지런함이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사고로 인한 수리를 제외한 일상 흠집이나 찌그러짐 등은 도색과 판금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다.
◆ 대차도 방법
어차피 중고차를 살 생각이라면 대차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한 명의 중고차 딜러에게 판매와 구매을 동시에 하는 것을 대차라고 하는데, 판매가격과 구매가격에서 에누리와 추가혜택 등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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