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 등 가교저축은행 3곳 매물로 나온다

예보, 11 예솔·예성·예한솔 매각 공고..“최소 2곳 팔겠다”
  • 등록 2013-03-08 오전 10:00:11

    수정 2013-03-08 오전 10:00:11

[이데일리 이준기 송이라 기자] 예성과, 예솔, 예한솔 등 가교저축은행 3곳이 매물로 나온다. KB금융(105560)지주와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그룹) 등 잠재적 매수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7일 금융당국 및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예보는 오는 11일 매각주관사인 삼정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3개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매각공고와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가교 저축은행이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예보가 지분을 100% 소유하는 형태를 말한다.

예보는 그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무산되거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최저가격의 벽을 넘지 못해 유찰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예보는 “이번에는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를 통해 시장 상황을 조사한 결과 예전과 분위기가 다르다”며 “3개 저축은행 중 2개 이상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지주회사는 물론 해외 자본, 동종업계,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문의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한솔과 예성저축은행은 서울 및 수도권을, 예솔저축은행은 부산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KB금융을 가장 유력 후보군으로 올린다.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부실 저축은행을 1곳만 인수했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을 거점으로 둔 예솔저축은행에는 부산은행 지주사인 BS금융지주(138930)가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러시앤캐시도 유력 후보 중 한 곳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에 저축은행 인수를 허락해 준다면, 언제든지, 어떤 저축은행이든지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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