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리조트 사업 추진

신동빈 회장 다낭 방문
대형 리조트 인수할 듯
  • 등록 2012-07-11 오전 10:10:00

    수정 2012-07-11 오전 11:01:28

[이데일리 이학선 신혜리 기자]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한창인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리조트 사업에 뛰어든다.

10일 롯데그룹과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市)에 이어 중부 상업도시이자 휴양도시인 다낭시를 둘러봤다.

호치민시는 롯데자산개발이 8000억원대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전략적 거점이다. 호치민시에는 현재 롯데마트 2곳이 영업중이며, 연내 호치민시 인근에 추가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 곳을 거쳐 곧바로 베트남 중부의 상업도시이자 관광도시인 다낭으로 향했다. 다낭은 베트남 정부가 핵심경제지역(Key Economic Zone)으로 지정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는 곳이다. 특히 70km 정도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이 즐비해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현지에선 신 회장이 다낭지역의 롯데마트 진출과 리조트 인수 등을 앞두고 직접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 앞서 동남아 휴양도시라 할 수 있는 태국의 방콕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여러 사업을 펴고 있는 롯데가 이번에는 다낭지역의 대형리조트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롯데는 현재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선 지상 65층짜리 초대형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건설도 진행 중이다.

동남아의 신흥시장인 베트남은 여성과 아동인구 비중이 높아 소비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쯔엉떤상(Truong Tan Sang) 베트남 주석을 만나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베트남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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