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의 발언이 과거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의 전략에 사실상 동조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원장이 야권에 도움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안된다"면서 "요 며칠간의 말씀은 새누리당쪽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발언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그런 것을 피해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미래를 보고 갑시다` 이런 식으로 지난 잘못을 감추고 거짓말하고 나가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해서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적인 수사를 구사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의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마는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민주통합당에 참여하지 않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 정치가 17대에는 민주당이 다수였고, 18대에는 새누리당이 다수인데, 서로 당만 다수당이 바뀌었지만 정치가 본질적으로 좋아진 건 없다"며 "우리 정치의 구조적인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면 진보당이 좀 교섭단체 가지고 새롭게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이 목표라고 설명한 뒤 "(지역구와 비례) 반반쯤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세를 보면 당 정당투표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서 한 10번까지는 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본다"며 "지금 추세라면 12번까지는 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2번이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총선 D-5] 백재현 “기재부 선거법 위반..대통령 미리 알았을 것” ☞[총선 D-5]민주 "새누리당 정책기조는 反복지" ☞[총선 D-5]김무성 "지지율 낮은 우파 후보, 백의종군해야" ☞[총선 D-5]박근혜, 끝없는 손수조 사랑...오늘 또 지원유세 ☞[총선 D-5] 이정희 “김용민 신뢰”..“왜 나서나”vs“잘했다”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