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 직격타 앨라배마 `엎친데 덮친격`

3월 실업률 9.2%..공장 가동 중단 등 피해 직격타
복구 본격화에 따른 수혜 기대
  • 등록 2011-05-01 오후 5:40:48

    수정 2011-05-02 오전 7:37: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40년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중남부 지역이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앨라배마주를 중심으로 인명피해는 물론 경제적인 손실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경제가 지게 될 부담역시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1만개의 빌딩 파괴 등을 포함해 2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망자 수도 현재까지 3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25년 747명의 사망자를 냈던 토네이도 이후 사상 두 번째 피해규모다.

사망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는 EF-4, EF-5급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EF-5는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토네이도로 풍속이 시속 200마일을 넘는다.

문제는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다.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앨라배마주는 지난 3월에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는 등 미국 내에서도 더딘 경기 회복 속도로 고통받던 지역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앨리배마주 경제는 토네이도 발생 전에도 이미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이었다"면서 "이번 토네이도로 이 지역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구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오히려 이를 계기로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현재 보잉·도요타·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토네이도로 전력이 끊기면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은 공장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만큼 며칠 내 공장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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