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는 1만개의 빌딩 파괴 등을 포함해 2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망자 수도 현재까지 3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25년 747명의 사망자를 냈던 토네이도 이후 사상 두 번째 피해규모다.
사망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는 EF-4, EF-5급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EF-5는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토네이도로 풍속이 시속 200마일을 넘는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앨리배마주 경제는 토네이도 발생 전에도 이미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이었다"면서 "이번 토네이도로 이 지역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구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오히려 이를 계기로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현재 보잉·도요타·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토네이도로 전력이 끊기면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이들은 공장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만큼 며칠 내 공장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