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앱 매출 `T스토어 > 안드로이드마켓`

SKT, 양측 동시판매 국내 개발자 대상 집계
T스토어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 1억개 돌파
  • 등록 2010-12-28 오전 9:50:56

    수정 2010-12-28 오전 10:18: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산 애플리케이션(앱) 매출 규모에서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017670)은 두 마켓에서 앱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같은 앱을 같은 기간 동시에 판매할 경우 다운로드 건수나 매출 규모에서 T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을 크게 앞선다고 28일 밝혔다.

실례로 디지털 기기 간 파일이동 앱 `심플 싱크`는 11월 말 기준 T스토어에서 11만5606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6175건 다운로드로 약 18배 차이를 기록했다.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앱 `아임IN`도 각각 2만1212건, 1560건으로 T스토어에서 약 14배 더 팔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글은 전체 앱 다운로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지만 SK텔레콤이 양측에 앱을 팔고 있는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의 매출 규모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T스토어는 지난 27일 기준, 개점 1년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현재 T스토어의 총 회원수는 약 480만명으로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390만 명 중 약 90%인 345만여명이 가입했다.

그 중 25%가 하루 한 번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하며, 1인당 월 평균 앱 10개를 내려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등록 콘텐츠 수는 7만6000여 개로 개점 당시보다 약 3.5배 늘어났으며, 최근 매일 300여 건씩 새로운 앱이 등록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및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마련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돌파를 기념해 커피 상품권, 공연 티켓 등 인기 상품을 하루에 하나씩 파격 할인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년 1월15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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