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틀째 협상...사측 "무급휴직 확대 등 제시"

"해고근로자 처우 최대쟁점"
노조, 분사·영업직 전환과 관련 진전된 안 제시
  • 등록 2009-07-31 오전 9:50:39

    수정 2009-07-31 오전 10:18:08

[평택=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밤샘협상에 이어 이틀째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무급휴직 확대 등 일부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분사·영업직 전환과 관련해 변화된 안을 내놨지만 그 외 핵심사안에 대해선 근본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진 쌍용차(003620) 상무는 31일 오전 평택공장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해고근로자의 처우문제가 노사간 주요 쟁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언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급휴직 40% 확대` 제시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노사는 어제(30일) 오전 9시10분부터 평택공장에서 박영태 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를 다시 시작, 정회를 거듭했다.

하지만 오늘 새벽 4시5분부터 시작된 4차 협상해서도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6시55분 또다시 정회했다.

최상진 상무는 "오늘 대화 재개 시점은 노사협상 간사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측은 지난달 26일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해 희망퇴직 450명, 분사·영업직 전환 320명, 무급휴직(100명) 및 우선 재고용(100명) 200명 등의 최종안을 제시했었다.

이에대해 노조는 정리해고 없는 무급 순환휴직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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