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퇴짜놓은 스프린트 `와이맥스는 계속 추진`

폴 살레 CEO "지분 매각 통해 외부자금 조달 타진"
SK텔레콤 투자제의 거부설 관해서는 "노 코멘트"
  • 등록 2007-12-04 오전 10:43:55

    수정 2007-12-04 오전 10:43:55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한때 접을 것으로 알려졌던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맥스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폴 살레(Saleh) 스프린트넥스텔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와이맥스 사업을 위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레 CEO는 "와이맥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새 조직은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스프린트 지분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제공해 자금을 조달받는 방안도 한가지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살레 CEO의 이같은 발언은 스프린트가 와이맥스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스프린트는 지난달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해 온 개리 포시 CEO를 교체한 데 이어 와이맥스 사업과 관련 협력사인 클리어와이어와의 제휴 관계를 청산했다. 지난 주에는 SK텔레콤(017670)의 인수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스프린트가 와이맥스 사업을 청산하는 수순에 있다는 관측을 낳게 했다. (관련기사 ☞ SKT, 美 스프린트 지분인수 추진..공식확인)

살레 CEO는 스프린트가 SK텔레콤의 투자 제의를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와이맥스 사업의 진행을 지원할 외부 투자자와의 거래가 합의 단계에 이르렀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LGT 연간 가입자, 처음으로 KTF 따돌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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