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구백화점(006370)이 장 초반 강세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점과 아울렛, 물류센터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대구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10.53% 오른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이날 KPMG삼정회계법인 명의로 2021년 7월 폐점한 대구 중구 동성로 본점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동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의 물류센터 3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 매각은 9월12일 매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944년 설립된 대구백화점은 동아백화점과 함께 대구 유통업계를 양분해오다 2000년대부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대구에 차례로 들어오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은 61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