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선기구 전문기업 위너스가 지난 26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너스는 거래소 승인 이후 신고 절차를 밟고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위너스 CI (사진=위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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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는 2004년 설립된 이후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저가 경쟁이 심화하던 배선기구 시장에서 위너스는 가격 경쟁력에 치중하기보다 기술력을 더해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위너스는 실리콘패킹을 이용해 감전 및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수형 콘센트를 개발해 2008년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또 위너스는 절전형 멀티 콘센트 개발에 성공했고, ‘매입형 푸쉬-풀 멀티 콘센트’ 등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2C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건설사 및 가구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장시간 고용량 전력을 다루는 전기차 충전기의 특성상 안전에 취약한데, 위너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안전성 및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위너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 등을 바탕으로 2021년 이후 평균 11.6%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 영업이익률은 12.5%로 집계됐다.
위너스 관계자는 “설립 초기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할 수 있었다”며 “수년간 쌓아온 위너스의 기술력을 단순히 배선기구를 개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력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적용 및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 외에도 위너스의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태양 에너지나 인체의 운동에너지 등 외부의 에너지를 모으고 저장하는 기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무전원 무선 스위치 및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통해 앞으로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