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자는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인 18일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아직 공적 활동이 시작되지 않아 올해는 대구에서 추념으로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꼭 광주 추념식에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준표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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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1.5 광주는 참으로 뜨거웠다. 당시 광주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면서 전남대 뒤편 우산동에서 살았던 관계로 그해 광주의 분노를 온몸으로 체험했던 뜨거운 5월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택시 운전사의 분신, 보성고 고등학생의 분신, 전남대 박승희 양의 분신 등 그해 유난히 분신 열사 사건이 많아 우리는 분노하는 시위대의 눈을 피해 전남대 병원 뒷문을 드나들면서 사체 검시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지도부가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21대 당선인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