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북한 철도 현대화 수혜 기대..목표가↑·투자의견↓-KB

  • 등록 2018-06-19 오전 8:42:46

    수정 2018-06-19 오전 8:42:4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B증권은 19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북한철도 현대화가 가시화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새로 제시한 목표주가가 최근 종가대비 13.7% 낮아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철도 총 연장은 남한의 1.3배에 이르지만 시설이 열악해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구간도 시속 50Km를 하회한다”며 “이에 따라 중국 및 러시아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해 물류운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북한 철도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어서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사실상 국내 철도차량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노선과 시기는 물론 사업의 진행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초기단계여서 사업기회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국토연구원이 추산한 북한 철도 현대화 및 남북연결 총 사업비 19조1000억원에 적용할 경우 현대로템의 사업기회는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참고로 호남선고속철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철도차량 구입에 소요된 예산은 7360억원으로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9조5000억원의 7.8%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산부문 사업축소나 지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개최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일부 언론은 서해 해안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올라오는 등 군축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매출액 비중은 최근 3년간 평균 19.5%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은 철도부문에서 분명한 기회요인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의 실적 위축 가능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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