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강신우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저는 오늘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 정식 출마선언은 안했지만 주변 많은 사람이 권고했고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준비했다. 이제 내려놓겠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고 새누리당 직전 대표로서 지금의 혼란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져야 한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진 헌정 질서 복원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한 보수 위기가 보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 못한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 극단 정치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에 앞장서고자 한다.
당나라 고성 장자스님의 말 되새기고자 한다. 백천간두 진일보 시방세계 현전신(百尺竿頭 進一步, 十方世界 現全身).’ 흔들리는 장대위에서 한 발 더 내딛으면 그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