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권성동 "與 142~145석 얻을 것…더민주 120석 이상 예상"

"더민주 수도권에서 강세 보이고 국민의당도 지지율 오르고 있어 결과 예측 힘들다"
  • 등록 2016-04-11 오전 9:16:16

    수정 2016-04-11 오전 9:16:1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판세 분석에서 “저희들은 한 142~145석 정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국민의당도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우리 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더민주가 예측한 것에 대해 “더민주가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고 견제심리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허위예측을 하는 것”이라며 “저희들도 180석이 예상되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본부장은 더민주가 자체 예상에서 100석 미만을 얻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에 대해 “그야말로 엄살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강세”라며 “호남에서만 국민의당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120석은 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12.2%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저희 지지층들에게 투표 독려를 많이 했다. 그런 것이 종합돼 사전투표율이 조금 올라간 것으로 본다”며 “아마 전체투표율은 크게 오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투표)분산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야권이 낙동강 하류의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에 대해 “저희들이 공천 과정에서 좀 오만하게 비친 점이 있지 않나. 또 당내 갈등문제로 지지층이 실망한 것이 제일 큰 원인”이라며 “사과를 드리고 경제·일자리·안보를 책임질 정당이 새누리당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돌려 우리 당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선거 막판 전략에 대해서는 “19대 국회가 야당의 발목잡기로 제대로 일을 못한 식물국회였는데 20대 국회마저 집권여당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식물 정부, 식물 대통령, 식물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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