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중국 전기차 성장 수혜… 고성장 지속-유진

  • 등록 2016-01-04 오전 9:43:40

    수정 2016-01-04 오전 9:43: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일진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이차전지(2차전지)용 일렉포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중국 전기차 시장 수혜가 예상되며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7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제시하고 전기차 관련 업체 중 최선호주(Top pock)로 제시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73억원,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2%, 164.8%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각각 13.4%, 87.3% 성장할 전망”이라며 “전기차용 일렉포일 매출 증가와 인쇄회로기판(PCB) 라인 수익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PCB 회로를 구성하거나 리튬 이차전지 음극집전체로 사용되는 얇은 구리박인 일렉포일 전문 제조업체다. 전기차 대당 일렉포일 사용량은 15~20kg으로 스마트폰(3g)에 비해 월등히 많아 전기차 판매 증가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42만대로 전년대비 31.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도 5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는 “회사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차전지용 일렉포일을 공급 중인 중국 비야디(BYD)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과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올해는 중국 2차전지 업체인 ATL·BAK로도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 영업적자인 기존 PCB용 일렉포일 라인이 이차전지용으로 전환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 실적 대상인 일진LED의 순손실은 지난해 330억원에서 올해 64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고속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결 자회사 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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