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IT 전시회인 ‘World IT Show 2014(이하 WIS2014)’에서는 5세대(G) 및 기가(GiGA) 네트워크 기술과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 전시회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나 재난망 구현기술 같은 독특한 첨단 기술들도 등장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일 ‘5G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 2014’ 개회식에서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황창규 KT 회장은 27일 ‘글로벌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각각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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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꿈의 속도다. 기존 LTE의 48배(최대 3.7Gbps)의 속도를 내는데,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5G 기술을 적용해 UHD 동영상 부스·가상현실 체험 부스를 전시해, 차세대 통신망으로 실현 가능한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2015년까지 정부망,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기가인터넷 기반의 기술 및 응용서비스를 선보이며, CJ헬로비전(037560)은 전시회에서 ‘케이블 소출력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실험 서비스를 한다. 케이블업계 최초로 사양길에 접어든 DMB가 지역 케이블 사업자와 만나 지역 기반 라디오나 콘텐츠 제공 등으로 부활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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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정보통신보조기기들도 선보인다. 전권회의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입구에 전시되는데 △시각장애인의 문서작성과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 독서확대기와 △점자정보단말기를 비롯해 △청각/언어 장애인이 스마트폰 등의 소리를 증폭해 들을 수 있는 음성증폭기△거동이 불편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터치모니터와 특수키보드 등 총 25종을 전시한다.
우리나라가 지난 해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UN 본부 내에 설치한 ’접근센터(Accessibility Centre)’ 홍보코너를 별도 마련해 우리나라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사업의 국제화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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