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X'로 '삼성·애플 양강 구도' 깬다?..글쎄

모토로라 새 스마트폰에 마케팅비로만 5억달러 산정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 마케팅비 뛰어넘는 수준
  • 등록 2013-07-14 오후 2:42:15

    수정 2013-07-14 오후 2:42:1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구글이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모토로라 새 스마트폰에 ‘통 큰’ 투자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모토X’ 마케팅비로만 5억달러(약 5600억원)를 책정해 놓았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4억100만달러)와 애플(3억3000만달러)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쓴 마케팅비를 웃도는 수준이다.

WSJ는 구글이 2011년 모토로라 인수 후 출시한 첫 스마트폰 모토X에 대해 디자인, 소프트웨어, 마케팅 등에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모토X를 올 여름 늦게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애플, 삼성전자 제품을 의식해 통신사 가입 약정때 199달러(약 22만4000원), 단말기 가격만으로는 599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미국 4대 통신사 AT&T, 버라이존, 스프린트넥스텔, T모바일 등이 모두 모토X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2010년 전까지 미국 휴대폰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2010년 삼성전자에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까지도 밀려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올 1분기에 총 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에 지나지 않는 규모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모토로라가 이전 스마트폰 제품인 모토로이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러트버그앤컴퍼니의 라자브 찬드 마케팅 디렉터는 “모토로라가 구글이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특히 구글이 가진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더해지면 시장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반응은 썰렁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X가 미국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조립까지 한 제품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충실도가 탄탄하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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