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 개발

충남 당진화력 9, 10호기·전남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
  • 등록 2013-05-14 오전 10:26:26

    수정 2013-05-14 오전 10:26:26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현대건설이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서 가장 문제는 콘크리트 양생(養生)이다. 물과 혼합된 시멘트는 열이 발생하는데 내부온도와 외부온도가 20℃ 이상 차이가 나면서 표면부에 온도균열이 발생한다. 현대건설은 양생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타설 예정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과 표면부에 온도 측정을 위한 감지기를 설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 온도차가 적정 수준이상으로 벌어지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방지하는 신공법이다.

특히 온도균열뿐 아니라 콘크리트가 건조되면서 생길 수 있는 건조수축균열도 방지해 준다. 또 평균 7일인 양생 기간을 최대 2일 이상 줄여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어 공사비 절감효과도 크다.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을 충남 당진화력 9, 10호기 토건공사 현장과 전남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율촌Ⅱ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는 단 한 건의 균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특허등록을 했으며 현재 해외 2곳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콘크리트 양생자동화시스템은 양생을 자동화해 콘크리트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신기술”이라며 “동절기나 극한지뿐 아니라 극서기공사의 콘크리트 균열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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