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도체와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패널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의 동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와 79% 증가한 수치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휴대폰 사업을 관장하는 IM사업은 2분기 4조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실적의 62% 이상을 담당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24조400억원을 기록했다.
IT 경기 부진으로 무선을 제외한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됐으나,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5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성능 스마트폰 제품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시스템LSI의 수익이 좋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 2분기를 마지막으로 분사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병한 디스플레이패널(DP)부문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DP사업은 2분기 매출 8조2500억원과 영업이익 7500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3D TV와 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PC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설비투자 금액은 6조2000억원으로 반도체가 3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이 1조3000억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시설투자 집행 금액은 약 14조원(반도체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 2조60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56%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올해 25조원의 시설투자 금액을 집행할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11조원 가량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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