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데이터 사용량 폭주로 인해 통화불통 현상이 발생했을 때 KT는 애플에게 대가를 요구하며 데이터 망 접속을 차단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KT는 네트워크 설비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KT 같은 논리라면 해외업체의 스마트 제품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는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기기 차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 TV는 KT가 주장한 바와 같은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지 않고, 삼성은 KT의 인터넷망을 이용해 수익을 취하는 서비스 사업자가 아니다"라면서 "스마트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서 무조건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KT의 일방적인 조치는 삼성 스마트TV 고객 뿐 아니라 KT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으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소비자가 합법적인 서비스를 차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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