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남미 상용차 시장 본격 진출

브라질서 중소형 트럭 마이티 출시
올해 중남미서 상용차 1만4천대 판매 목표
  • 등록 2011-03-22 오전 9:13:01

    수정 2011-03-22 오전 9:14:05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최한영 현대차 상용담당 부회장과 카를로스 안드라데 카오아그룹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형 트럭인 마이티 3.5톤(현지 모델명 HD78)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부회장은 "마이티는 우수한 내구성과 연비를 바탕으로 고객 운영 비용을 최소화한 현대차의 대표 트럭"이라며 "브라질 현지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 신개념 중소형 트럭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마이티의 브라질 진출을 시작으로 에콰도르나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티는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한 현대차의 대표적 중소형 상용 모델. 브라질 현지에서 사전 조사와 주행 테스트, 고객 평가 등을 거쳐 현지 맞춤형 트럭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운전자 특성에 적합한 파워트레인, 넓어진 좌석과 수납공간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현지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조립 공장에서 부품 현지화율을 높여 마이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남미 최대 상용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올해 4000대, 내년 5000대와 오는 2015년 1만대 등 향후 5년간 총 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 진출과 에콰도르 CKD 사업, 베네수엘라 수출 등을 통해 올해 중남미에서 전년대비 2배인 1만4000대의 상용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5년에는 2만대 이상을 판매해 5%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와 브라질 카오아그룹 관계자들이 마이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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