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차 부문 월간판매 `사상 최대`

내수 3225대·수출 3010대 판매
해외시장 적극 개척 결과, 수출 전년비 77% 증가
국내 시장 점유율 78%로 상승
  • 등록 2010-06-03 오전 9:48:27

    수정 2010-06-03 오전 9:48:2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5월 상용차 부문에서 월간판매 기준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5월 상용차 판매실적이 95년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한 이래 상용차 부문(2.5톤 이상)에서 월간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 3225대, 수출 3010대 등 총 6235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기존 최다 판매를 기록한 지난 2007년 12월 5946대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중남미, 아시아·중동, 동유럽 시장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도 현지화 마케팅을 앞세워 일본, 호주 등 신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한 결과, 해외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중동 지역에는 최근 유가상승으로 산유국 중심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지난 달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1306대를 수출했다.

러시아 시장을 포함한 동유럽지역에서도 본격적인 경기회복 조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620대를 수출하는 등 상용차 판매가 호전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중형트럭 마이티의 인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배늘어난 610대를 수출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정부 건설투자 확대로 산업수요가 증가,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1만4266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국내 상용차 시장점유율은 지난 해 72%에서 6%포인트 증가한 78%로 올라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상용차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현지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지난 달 사상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판매목표인 6만5000대 달성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상용차 본고장인 유럽시장과 북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3년 상용차 부문에서 글로벌 판매 20만대, 매출 9조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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