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경제단체장·방북특별수행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남북경협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방북자 명단에는 빠졌지만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남북경협 사업에는 해주 경제특구를 포함한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건설 등 서해안 개발을 위한 종합 프로젝트가 담겨있다.
이와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LG·현대차·SK 등 4대그룹 모두 마찬가지 이겠지만, 북한이 기업 투자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갖춰 주고 인프라가 확충되기 전까지는 대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이번 청와대 회의에서는 4대그룹 보다는 중견기업들의 논의가 보다 활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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