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일사료(005860) 주가가 8일 장 초반 상승세다. 우크라이나 댐 붕괴에 국제 곡물가격 급등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 미국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카호우카 댐 붕괴 전인 5월 15일(위)과 붕괴 이후인 6월 6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모습.(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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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한일사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97% 오른 67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파괴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파괴된 댐은 세계 3대 곡창지대가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식수와 농업수를 공급해왔다. 댐이 폭파된 지역에서는 앞으로 3년간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댐 붕괴로 올 들어 하락하던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8~2020년 우크라이나는 밀(9%), 옥수수(14%), 보리(10%), 해바라기유(43%)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의도적 폭발에 의한 파괴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부 공격이나 댐 구조가 취약해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의도적으로 댐을 폭발시켰다는 의혹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