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3일 “국토교통부와 긴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합의를 번복’하여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 총파업 (사진=연합뉴스) |
|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총파업 6일차 브리핑을 통해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국토부와 4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앞둔 시점 뒤집고 번복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에서 처음부터 제시한 국민의힘, 화주단체를 포함한 합의에 따라 공동성명서 발표를 위한 긴 시간 교섭을 진행하였다.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최종 타결직전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이 확인되었고,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화물연대 측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4차 교섭 회의에는 국토부의 구헌상 물류정책관, 이경수 물류정책과 서기관, 조태영 물류산업과 서기관, 정일웅 물류산업과 사무관, 화물연대의 김태영 수석부위원장, 이광재 서경지역본부장, 김동수 대경지역본부장, 김명섭 전북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