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P 전기차 충전에 환경부 급속 충전기도 ‘쏙’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TMAP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TMAP QR결제로 환경부 충전기를 사용중인 모습

종합모빌리티 플랫폼 TMAP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대수가 대폭 늘어난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에 위치한 환경부 급속 충전기 5500여대에서도 자사 플랫폼 TMAP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6200여대)를 보유한 사업자다. 이중 소프트웨어(SW) 연동이 불가한 700여대를 제외한 5500여대에서 TMAP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TMAP은 상반기 중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이용 가능한 충전기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TMAP 내 전기차충전 메뉴에서 ‘QR충전’ 버튼을 눌러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별도의 충전기 조작 없이 간단하게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후에는 TMAP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TMAP 충전소 정보 상에 ‘티맵 결제’ 태그가 붙어있는 충전소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

TMAP은 전기차 특화 서비스로 ▲충전소 최적경로 탐색 ▲실시간 충전소 상태 조회 ▲충전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전소 리뷰/피드백 ▲대기시간 예측 ▲EV 멤버십(구독형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관련 기업·기관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영채비, 차지비, 에버온, 스타코프 등 충전사업자(CPO)들을 비롯해 한국전력·환경부 등 공공기관들과 실시간 충전소 정보 연동 및 대기시간 예측, 경로탐색 알고리즘 등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전기차 특화 서비스는 기존 TMAP 내 ‘내 차 정보’에 전기차를 등록해 놓으면 이용할 수 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SEA(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담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를 보유한 환경부의 인프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TMAP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사용자들이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TMAP은 볼보, 폴스타 등과 협업해 최근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 TMAP의 전기차 특화 서비스는 모바일과 자동차 양쪽 환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