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수술이 신장 기능의 저하를 과연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이 논문은 고도비만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미국대사비만수술학회(ASMBS)의 공식 학회지(SOARD, Surgery for Obesity Related Disease)에 발표됐다.
김용진 교수팀은 2011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고도비만으로 수술을 받은 136명의 수술 전과 수술 1년 후의 3가지(알부민뇨, 단백뇨, 신사구체 여과율) 신장기능 평가수치를 비교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동반한 당뇨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용진 교수팀의 연구는 고도비만 수술로 체중을 감량한다면 당뇨 개선과 신장 기능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고도비만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김용진 교수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0여명의 수술을 집도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센터장은 “비만이라는 질병을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비만을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들의 환경적·경제적 지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수면위로 걸어 나올 수 있는 의료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