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보청기 사업 약 3조원에 매각 추진

전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 등록 2014-10-22 오전 8:57:13

    수정 2014-10-22 오전 8:57:1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독일 최대 전기전자 업체인 지멘스가 보청기 사업을 접고 전력사업에 집중한다.

지멘스는 20억유로(약 2조7014억원) 규모의 보청기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사모펀드 퍼미라펀드와 EQT파트너스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멘스 측과 접촉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지멘스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멘스는 보청기 사업을 접고 전력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전사업 지분 전체를 가전사업 파트너인 독일 보쉬에 30억유로에 넘기는 한편 셰일가스 채굴 기기 업체 드레서-랜드 그룹을 76억달러(약 8조원)에 인수했다.

조 케저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지멘스 미래 먹거리로 ‘전력화·자동화·디지털화’를 내세우고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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